Fed 파월 "금리 동결, 가까워졌다...인하는 생각안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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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3-05-04 12:11 조회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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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년 이상 이어진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내 피벗(pivot·방향 전환) 가능성은 일축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확산한 은행권 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예금주들의 예금이 모두 보호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사태가 거의 막을 내렸다는 진단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오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인상했다. 중단 결정은 오늘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3월 성명서에 포함됐던 ‘추가적인 정책 확인’ 문구를 이번에 제외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4.75~5%에서 5~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결정문에서 "충분한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일부 추가적인 정책 확인(policy firming)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부터 금리가 동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시장에서 기대해온 동결 확답은 주지 않았다. 그는 "필요하다면 더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면서 "회의마다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은행권 신용여건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일찌감치 인상폭이 아닌, 향후 행보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직접적으로 '동결'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0.25%포인트 인상에 전반적으로 의견이 모였다"면서도 "(동결이)다가왔을 수 있다,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차기 FOMC에서 동결을 결정하기에 현재 충분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이 어렵다"며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SVB사태로 신용여건이 한층 긴축되면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의 금리 인상 조치는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후, 충분히 긴축하지 않음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것과 지나친 긴축으로 인해 과도하게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 사이에서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여간 500bp(5.0%포인트)를 올렸다. 충분히 긴축적일 수 있다"면서도 "충분히 제약적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빨리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이러한 예측이 맞다면 피벗은 적절하지 않다.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6월 금리 동결을 시작으로 연내 상당폭 인하를 기대해온 시장의 기대에 찬물 끼얹은 셈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결정을 위해서는 노동시장과 노동수요가 더 약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기자회견 시작 시 모두발언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 이후 다소 완화됐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전체적으로 물가가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은행권 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SVB가 파산한 직후인) 3월보다 나아졌다.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견조하고 탄력적"이라며 "이번 사례를 교훈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 위기 사태가 현재 시작과 끝 어느 시점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막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주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는 "과거 침체 시와 달리 금리를 5%P 높였음에도 노동시장은 견조하다. 실업률 상승 없이 노동시장 냉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침체 가능성보다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금리 상단이 5.25%까지 치솟으면서 한국과의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역대 최대까지 벌어졌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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